ⓒ 그림책『고향의 봄』그림 김동성(2013년,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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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문학관 자료실의 기사자료입니다. 이원수선생님과 고향의봄기념사업단 관련한 기사입니다.
동시로 노래하는 아름다운 우리고장 창원시 / 경남신문 / 2020.07.06
동시로 노래하는 아름다운 우리고장 창원시 / 경남신문 / 2020.07.06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회장 김일태)는 창원시 통합 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아름다운 창원·시(詩)’와 문학콘서트 ‘동시야, 창원·시(詩)야! 놀자’를 개최한다.특별기획전 ‘아름다운 창원·시(詩)’는 7일부터 31일까지 이원수문학관에서 열리며,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제1주제는 이달균, 이월춘, 성선경, 정이경, 하영 등 창원지역 시인 18명이 창원을 소재로 한 신작 동시를 캘리그라피 작가 구지운씨가 시화로 제작해 전시하고, 제2주제는 이원수 선생의 동시와 주남저수지, 천주산, 무학산, 여좌천 벚꽃 등 창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창원지역 아동문학가뿐만 아니라, 시인들이 함께 참여해 동심으로 창원을 노래하기 때문에 시를 더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문학콘서트 ‘동시야, 창원·시(詩)야! 놀자’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고향의봄도서관 동원홀에서 열리며, 제8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자인 김금래 아동문학가의 동시 특강과 동요작곡가 고승하와 함께하는 동요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며, 이원수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도 함께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0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경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이원수문학관(☏ 294-7285)으로 하면 된다.김종민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2022-06-1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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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창작 94주년 기념 시그림 공모전/ 경남일보 /2020.03.29
전국 8세 이상 어린이 누구나 참여…6월 30일까지 접수고향의봄기념사업회(회장 김일태)는 고향의 봄 창작 94주년을 기념해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가 창원임을 널리 알리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문학과 예술에 대한 흥미와 취미를 갖게 하고, 또 잠재된 예술의 창의적 능력을 발굴하고자 ‘2020 전국 어린이 고향의 봄 시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대한민국 8세 이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공모전은 우리집과 우리 가족에 얽힌 이야기, 또는 설거지나 걸레질, 집안일 돕기 등 일을 해 본 경험을 주제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참가신청서를 첨부해 오는 6월 30일(화)까지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색연필, 펜, 물감 등 재료에 제한 없이 4절 도화지에 창작시와 그림을 표현하면 되고 보호자나 선생님의 손이 닿지 않은 어린이 작품으로 응모할 수 있다.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2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그리고 금상 2명에게는 상장과 1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은상 3명에게는 상장과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동상 5명에게는 상장과 2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장려상 10명에게는 상장과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입선에게는 상장을 시상하며 입상자 모두에게 작품 도록을 나누어줄 계획이다.수상작은 7월 중 이원수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대상부터 장려상까지)는 8월 중으로 예정하고 있으나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변경될 수 있다. 참가신청서는 이원수문학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이원수문학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일태 회장은 “매년 4월 개최해오던 창원 어린이 고향의 봄 잔치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관중이 모이는 행사로 진행할 수 없어 올해는 어린이들이 창의적 재능을 더욱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전국 어린이 고향의 봄 시그림 공모전을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박성민기자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2022-06-1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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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이원수문학관 개관 16돌 잔치 놀러오세요! / 경남신문 / 2019.12.13
내일 고향의봄도서관서 ‘쿵딱콩딱! 겨울 물오리 이야기’책놀이, 미니 인형극, 캐릭터 만들기 체험 등 다양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품 아트프린트 15점도 전시창원의 이원수문학관은 14일 오후 2시 고향의봄도서관 동원홀서 개관 16주년 기념 잔치 ‘쿵딱콩딱! 겨울 물오리 이야기’를 개최한다.이날 행사에는 지난 2003년 12월 30일 이원수문학관이 개관한 이후 16년 동안 개최해온 다양한 행사들을 영상으로 추억하는 ‘영상으로 보는 이원수문학관 16년’과 함께 ‘고향의 봄’과 크리스마스캐럴을 연주곡으로 감상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지난해 열린 이원수문학관 개관 15주년 기념 행사. 지난해 열린 이원수문학관 개관 15주년 기념 행사. 이원수와 ‘고향의 봄’을 주제로 한 책놀이 레크레이션을 진행하며, 이어서 그림책 인기작가인 김경희씨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김경희 작가는 그림책 ‘신통방통 세가지 말’로 1인 미니인형극을 선보이며, ‘괜찮아 아저씨’를 함께 읽고 ‘괜찮은 나’를 주제로 캐릭터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이원수문학관 참여공간에서 고향의 봄 LED 등만들기와 2020 경자년 쥐 휴대폰고리 만들기 등 체험도 할 수 있다.이원수문학관 로비에서는 제9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 이경화 작가의 ‘담임 선생님은 AI’와 정유경 작가의 ‘파랑의 여행’, 작년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품인 김금래 작가의 ‘꽃피는 보푸라기’ 아트프린트 15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2020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이날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신청 땐 체험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전화 또는 방문 신청 가능하며, 문의는 이원수문학관(☏ 294-7285)으로 하면 된다.한편, 이 프로그램은 (사)한국문학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9 지역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국비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의창구청에서도 함께 후원하고 있다.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2022-06-1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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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아동문학가 박홍근 탄생 100년 기린다/ 경남도민일보 /2019.08.28
이원수문학관 특별전 마련31일부터 일생·작품세계 조명 창원 이원수문학관은 31일부터 아동문학가 박홍근(1919∼2006·사진)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두고 온 나뭇잎 배'를 연다. 전시제목은 박홍근 선생의 익숙한 동요 '나뭇잎 배'의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배는'이란 가사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외에도 '모래성이 차례로 허물어지면'으로 시작하는 '모래성'이란 동요도 그의 대표작이다.▲ 박홍근 선생 대표작 '나뭇잎 배'로 만든 시그림. /이원수문학관 올해 문학주간 행사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선생의 대표 시 18편을 그림과 함께 전시하고, 선생의 첫 동시집 <날아간 빨간 풍선>(1960년)과 시집 <입춘부>(1972년) 등 중요 작품집도 선뵌다.이 외에도 관련 사진 자료 16점도 함께 볼 수 있다. 사진과 작품집은 이원수문학관 소장품인 것도 있지만 박홍근기념사업회와 한윤이(72) 동화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보내온 것도 있다.박홍근 선생은 1919년 9월 19일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1945년 <문화>지에 동시 '돌아온 깃발'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아동문학가 박홍근 선생 생전 모습. /이원수문학관이후 한국전쟁 때 월남해 1953년 해군본부 편수관, 1959년 KBS 문학 프로그램 담당, 1960년 월간 <새사회> 주간 등을 맡으면서도 동시집 <나뭇잎 배>, <날아간 빨간 풍선>과 시집 <입춘부>, 동화집 <시계들이 본 꿈>, 장편동화 <해란강이 흐르는 땅> 등 작품을 남겼다.1981년부터 1986년까지 한국아동문학가협회장을 맡았고, 1999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이원수문학관에서 특별히 박홍근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까닭은 이원수 선생과 각별한 사이이기 때문이다.전시는 9월 29일까지. 문의는 055-294-7285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06-1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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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문학관에서 신나게 놀자! / 경남신문 / 2019.07.15
이원수문학관 ‘고향의 봄 독서교실’ 운영내달 8~23일 캘리그라피 등 체험활동초등생 대상 내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지난해 열린 ‘고향의 봄 독서교실’.이원수문학관(관장 김일태)은 2019년 여름방학을 맞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고향의 봄 독서교실-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신청은 16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마감하며, 프로그램 운영은 8월 6일부터 23일까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어린이 캘리그라피 △매주 수요일 스토리쿠킹과 북아트 △매주 금요일 재미있는 글놀이로 구성된다. 어린이 캘리그라피는 가방, 부채, 복주머니를 만들며, 스토리쿠킹과 북아트는 이원수 선생의 동시를 읽고 그 동시에 어울리는 요리체험과 북아트 체험을 한다. 또재미있는 글놀이는 이원수 동화를 읽고 비누클레이 도깨비 만들기 또는 나만의 우산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체험활동을 한다. 문의는 ☏ 294-7285(이원수문학관).김호철 기자<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06-16 10:52:52 기사자료에서 복사 됨]
2022-06-1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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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故이원수 살던집' 안내판 설치 / 경남데일리 / 2019.05.29
아동문학가 '故이원수 살던집' 안내판 설치창원시 의창구, 고향의 봄 창작배경지 홍보창원시 의창구(구청장 서정두)는 한국아동문학의 거목 동원 이원수 살던집(의창구 중동 소재)에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의창구는 조선시대 창원대도호부가 있던 곳으로 지금도 창원향교와 창원읍성 등 다양한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태어나거나 살았던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도 많아서 창원시민은 물론 타지에서 의창구를 많이 방문하고 있다.특히 안내판을 설치하는 중동 일원은 이원수 선생이 양산에서 태어나 창원으로 이사해 6살부터 9살까지 서당에 다니면서 훗날 ‘고향의 봄’ 시의 배경지가 되는 곳으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지금은 지붕개량 등으로 옛날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지역주민들에게 관내 문화관광지를 홍보하고자 집주인과 협의해 안내판을 설치했다.안내판에는 ‘한국아동문학의 거목 동원 이원수(1911~1981)가 살던 집이다. 이원수는 양산에서 태어나 10달뒤 창원으로 이사해 살았다. 이곳에서 6살부터 9살까지 살며 서당에 다녔고, <고향의 봄>은 이곳에서 살던 어린시절을 그리워하며 쓴 시이다.’라는 간략한 설명과 ‘고향의 봄’ 시가 새겨져있다.김명이 의창구 문화위생과장은 “이번 안내판 설치로 관내 주민 및 방문객들의 우리 의창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우리지역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2019-05-30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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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구, 아동문학가 ‘故이원수 살던집’ 안내판 설치 / 아시아뉴스통신 / 2019.05.29
경남 창원시 의창구(구청장 서정두)는 한국아동문학의 거목 동원 이원수 살던집(의창구 중동 소재)에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역에서 태어나거나 살았던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도 많아서 창원시민은 물론 타지에서 의창구를 많이 방문하고 있다.특히 안내판을 설치하는 중동 일원은 이원수 선생이 양산에서 태어나 창원으로 이사해 6살부터 9살까지 서당에 다니면서 훗날 ‘고향의 봄’ 시의 배경지가 되는 곳으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 지금은 지붕개량 등으로 옛날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지역주민들에게 관내 문화관광지를 홍보하고자 집주인과 협의해 안내판을 설치했다.의창구는 조선시대 창원대도호부가 있던 곳으로 지금도 창원향교와 창원읍성 등 다양한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다. 안내판에는 ‘한국아동문학의 거목 동원 이원수(1911∼1981)가 살던 집이다. 이원수는 양산에서 태어나 10달 뒤 창원으로 이사해 살았다. 이곳에서 6살부터 9살까지 살며 서당에 다녔고, ’고향의 봄‘은 이곳에서 살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쓴 시이다’라는 간략한 설명과 ‘고향의 봄’ 시가 새겨져있다. 김명이 의창구 문화위생과장은 “이번 안내판 설치로 관내 주민과 방문객들의 우리 의창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우리지역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2019-05-30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1767
어린이 목소리로, 현실 노래한 문학가 2018.05.30 김해뉴스
어린이 목소리로, 현실 노래한 문학가 2018.05.30 김해뉴스
어린이 목소리로, 현실 노래한 문학가 문학의 향기 (8) 이원수 문학관 '고향의 봄'으로 등단한 국민 시인 '오빠 생각' 쓴 최순애와 결혼은 순애보 1·4 후퇴, 피난길에 두 자녀 잃는 아픔 만년에 쓴 '물오리'에선 잔잔한 감동 경남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 남산공원에 자리 잡은 '고향의 봄 도서관'. 1층 로비로 들어가면 아동 문학가 이원수 문학관이 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남북한 주민 모두가 즐겨 부른다는 국민동요를 작시한 아동문학가 이원수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전시실 입구에는 이원수가쓴 동시, '찔레꽃'이 적혀 있다.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누나 일 가는 광산길에 피었다오// 찔레꽃 이파리는 맛도 있지/ 남 모르게 가만히 먹어 봤다오"  (일제강점기였던) 어린 시절, 여자의 손으로 돌을 깨던 누나와 또래 여자들을 생각하며 쓴 '시'라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서민 아동의 감성을 빌려서 어려웠던 사회 현실을 그려냈던 '근대 어린이 문학과 문화운동의 선구자'. 문학관 안으로 들어가면 이원수의 연보가 적혀 있다.   열여섯 살에 발표한 대표작 '고향의 봄'에 작곡가 홍난파가 곡을 붙이면서 아동문학의 대표주자로 사랑받게 된 과정이 흥미롭다. 청년기인 스물네 살 때 '반일 그룹 독서회 사건’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1년간 옥고를 치른 사연도 적혀 있다. 덧붙여 일제가 패망하기 직전, 조선총독부의 강권에 못 이겨 친일성향의 시를 썼던 사실도 숨기지 않고 소개된ㄷ다. 한 사람의 삶을 객관적으로 알려준다는 취지일까.   그렇게 어렵던 시절을 보냈던 아동문학가 이원수가 같은 길을 걸었던 동료 작가 최선애와 결혼하게 된 사연도 한 편의 드라마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국 뻐국 뻐국새 숲에서 울 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불과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동시 '오빠 생각’을 발표하면서 일약 문단의 스타로 등장했던 최선애의 작품에 매료된 이원수가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후 7년간 연애편지를 주고받던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을 약속하고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약속 당일 이원수는 수원역에 나타나지 않았다. '반일문학독서회'에 가입한 이원수가 일본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이후 최선애는 처녀의 몸으로 옥바라지에 나서게 된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결혼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 놓인 길은 평탄치만은 않았다. 8·15 광복 후 5년 만에 터진 6·25 전쟁 때 피난을 떠나지 못하고 서울에 남았던 이원수가 인민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곤욕을 치른다. 이후 1·4후퇴 때는 미리 나선 피난길에서 두 자녀를 잃는 슬픔을 겪은 사연도 적혀있다.   "나무야 옷 벗은 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 나날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동시 겨울나무도 그때 그 시절에 겪었던 아픔을 어린이의 목소리를 빌려서 노래한 것이 아닐까.   이처럼 맑고 순수한 감성을 담은 동시를 주로 발표했지만, 그 속에 어려웠던 사회 현실을 담으려고 노력했던 아동문학가 이원수. 1950년대 거창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동화 '민들레의 노래', 1960년대 4·19 혁명을 묘사한 동화 '마산 소녀 이야기', 1970년대 전태일 사건을 소개한 동화 '불새의 춤' 등을 발표한 배경도 이 같은 작가의 세계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연보 옆에는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손목시계와 만년필, 뿔테안경….   그중에서 작가가 남긴 마지막 육필 원고, ‘물오리’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삶을 마무리하는 무렵에 들려주는 노랫말이기에 더욱 감동적인지 모르겠다.   "얼음 어는 강물이/ 춥지도 않니?/ 동동동 떠 다니는/ 물오리들아// 얼음장 위에서도/ 맨발로 노는/ 아장아장 물오리/ 귀여운 새야// 나도 이젠 찬바람/ 무섭지 않다/ 오리들아 이 강에서/ 같이 살자" 김해뉴스 /창원=정순형 선임기자 junsh@gimhaenews.co.kr *찾아가는 길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평산로135번길 32 고향의 봄 도서관. 김해대로(1.4㎞)를 타고 가다 남해고속도로(24.8㎞)로 갈아탄 후 의창대로(7.9㎞)를 이용하면 도착한다. *관람 안내 매주 화요일~금요일(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과 일요일(오전 9시~오후 5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은 휴관.
2018-05-31 | 작성자 : 이원수문학관 | 조회수 : 1945
[꽃대궐 사람들] (1) 창원읍 소답리 기와집들 2018. 05. 11 경남도민일보
[꽃대궐 사람들] (1) 창원읍 소답리 기와집들 2018. 05. 11 경남도민일보
[꽃대궐 사람들] (1) 창원읍 소답리 기와집들 꽃내음 가득한 그 집에 누가 살았나1910년대 산 아래 기와집 수십 채이원수 작가 서 묘사김해 김씨 창원문중 세거지였던 곳 선생 외 여러 일족 '꽃대궐'서 지내 꽃대궐. 창원에 사는 이라면 바로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에 있는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1915∼1982) 선생의 생가를 떠올릴 것이다. 가곡 고향의 봄(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이 만들어진 배경.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00호. 이 정도만 알아도 꽤 상식 있는 사람일 테다. 김종영 선생이 돌아가신 지금 꽃대궐은 과거의 어떤 것, 즉 역사 유물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꽃대궐에 깃든 역사가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면, 또 그 역사를 지닌 인물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살고 있다면 어떨까. 창간 특집 기획 '꽃대궐 사람들'을 통해 앞으로 김종영 생가와 관련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시절 꽃대궐의 영화를 재구성하고 그 의미를 짚어내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면서 유물이 된 꽃대궐을 구체적이고 살아 있는 지역 역사와 문화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꽃대궐 사람을 만나다 = 김세욱(49·사천시) 씨를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그가 지난 2월 마산문학관에 기증한 이란 잡지가 인연이 됐다. 재경창원군학우회가 1956년 12월에 발간한 회지 형식의 창간호였다. 재경창원군학우회는 한국전쟁 직후 창원군 출신 서울 유학생들이 만든 모임이다. 잡지는 돌아가신 김 씨 부친의 유품이다. 사천에 사는 김 씨가 마산문학관을 찾게 된 사연도 독특하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오랜 기간 자신의 가족사를 연구해왔다. 그러다 지난 1월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고문 검색을 하다 그의 고조부인 모연 김영규 관련 문헌을 찾았다. 고조부는 100여 년 전 노비산 자락에 집을 짓고 말년을 보냈다. 바로 그 장소와 관련한 문헌이었다. 그래서 김 씨는 직접 장소를 확인하러 마산을 찾았다. 마산문학관이 들어선 언덕이 바로 노비산이다. 그렇게 마산문학관 주변을 수소문하다가 문학관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김 씨는 자신이 온 목적을 이야기했고, 문학관 사람들로부터 문헌 연구와 관련해 조언과 도움을 얻었다. 고마운 마음에 김 씨는 부친이 남기신 자료 중 을 기증하게 된 것이다. 글을 쓴 이들의 면면을 볼 때 잡지가 꽤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기사를 쓰고자 김 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김 씨의 부친이 이를 소유하게 된 사정을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 씨는 부친에게 잡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1956년 12월 발간된 것으로 볼 때 부친이 서울에서 군대 생활을 할 때 서울에 살던 부친의 사촌 큰형에게서 받은 게 아닌가 추측했다. 그 사촌 큰형이 바로 조각가 김종영 선생이라고 했다. 김 씨에게는 오촌 당숙이 된다. 김종영 선생은 서울대 교수 신분으로 당시 이 잡지에 기고를 했다. 그리고 김 씨가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는 고조부 모연 김영규가 바로 김종영 선생의 증조부라고 했다. 그가 바로 꽃대궐의 영화를 이룬 주인공이었다. 다시 말해 김 씨의 연구는 꽃대궐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김 씨가 전한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그가 어릴 적부터 30여 년간 그의 가족이 김종영 생가 별채에서 살았다는 것이다. 그는 꽃대궐의 과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그저 막연한 유물이던 꽃대궐이 구체적인 지역사로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결국, 3월 초 사천에 있는 그의 집에까지 찾아갔다. 그가 차곡차곡 모은 자료를 살피며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 씨가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는 가족사는 결국 꽃대궐의 역사일 수밖에 없었다. 이를 토대로 주말마다 관련 인물을 만나며 자료를 모았고, 꽃대궐 이야기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걸출한 집안인 만큼 지역사에서 되새겨볼 만한 인물도 몇 있었다. ◇꽃대궐은 꽃대궐이 아닐지도 = "내가 자란 고향은 경남 창원읍이다. 나는 그 조그만 읍에서 아홉 살까지 살았다. (중략) 창원읍에서 자라며 나는 동문 밖에서 좀 떨어져 있는 소답리라는 마을의 서당엘 다녔다. 소답리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읍내에서도 볼 수 없는 오래되고 큰 기와집의 부잣집들이 있었다. 큰 고목의 정자나무와 봄이면 뒷산의 진달래와 철쭉꽃이 어우러져 피고, 마을 집 돌담 너머로 보이는 복숭아꽃 살구꽃도 아름다웠다." - 이원수 (월간소년, 1980년 10월호) 이원수 선생이 고향의 봄이란 시가 나온 배경을 설명한 글이다. 그가 1911년생이니 아홉 살이면 1920년. 그러니 이 글은 1910년대 소답리를 묘사한 것이다. 당시 소답리는 김해 김씨 삼현파(三賢派) 중 창원문중의 세거지였다. 여기서 삼현은 조선시대 학문과 인품이 높았던 모암 김극일, 탁영 김일손, 삼족당 김대유를 말한다. 이 중 창원문중은 탁영 김일손의 후손들이다. 이들이 창원에 자리를 잡은 게 약 300년 전이다. 이원수 선생 글에 나오는 '작은 마을이지만 읍내에서도 볼 수 없는 큰 기와집들'은 대부분 김해 김씨 삼현파 일족이 살던 집이었다. 당시에는 수십 채의 기와집들이 산 아래 나란히 있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김종영 생가를 김종영의 증조부, 즉 김세욱 씨의 고조부 모연 김영규가 1926년 지금 자리에 새로 지은 것으로 본다. 별채인 구문정과 사미루가 자리를 잡은 것도 이 즈음이다. 그렇다면 이원수 선생이 말한 꽃대궐은 지금의 김종영 생가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1910년대에도 이미 수십 채의 기와집이 있었으므로 아이 눈에 대궐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대와 관련한 부분은 확실한 고증이 필요하다. 김종영 생가는 기본적으로 김해 김씨 삼현파 창원문중의 본가, 즉 큰집이었다. 독자였던 모연 김영규가 네 아들(어릴적 죽은 아들 1명 제외)을 두었고, 네 아들이 다시 아들 13명을, 이들이 다시 20여 명의 아들을 두었다. 김종영 선생과 김세욱 씨의 부친이 이 20여 명에 속한다. 김종영 선생은 창원문중의 종손이기에 당연히 본가인 김종영 생가에서 지냈다. 하지만 선생 외에도 4대에 걸쳐 여러 일족이 이곳에서 태어나고 살았다. 김세욱 씨는 이를 두고 '팔촌이 한 정지(부엌)서 난다'는 옛 속담으로 표현했다. 김 씨의 부친도 김종영 생가에서 태어났다. 김종영 선생의 육촌 동생이자 지역 원로문인 운경 김종두 시인도 한때 김종영 생가에서 산 적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김종영 선생이 태어난 해는 1915년이다. 지금 김종영 생가라고 불리는 곳은 사실 선생이 태어난 곳은 아니라고 한다. 또한 창원에서 보통학교를 졸업하고는 곧 서울로 유학을 떠나 1930년부터 휘문고등보통학교에 다녔으니 이 집에서 보낸 세월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청, 2012) (창원예총, 2011) (김종영미술관, 2017)
2018-05-11 | 작성자 : 이원수문학관 | 조회수 : 2328
[느낌여행] (3) 창원 고향의봄도서관에서 김종영 생가 가는 길 2018. 04. 20 경남도민일보
[느낌여행] (3) 창원 고향의봄도서관에서 김종영 생가 가는 길 2018. 04. 20 경남도민일보
[느낌여행] (3) 창원 고향의봄도서관에서 김종영 생가 가는 길 유채 민들레 동백꽃 '꽃대궐' 차리인 동네 도서관 뒤 오솔길 '동백꽃길'남산공원 가득 푸른 나뭇잎 주택가 골목마다 움튼 생명, 그속에서 노는 내가 즐겁다 고향의봄도서관은 창원시 서상동 남산(98.6m) 남쪽 자락에 있습니다. 산 중턱에 우뚝 솟아 있어 도서관에 닿을 즈음엔 숨이 거칠어집니다. 이 도서관 지하 1층에 이원수문학관이 있습니다. 산 중턱을 깎아 건물을 짓다 보니 층수로 보면 지하지만 사실상 1층 같은 곳입니다. 우리나라 아동문학 선구자 이원수(1911~1981) 선생이 1926년 지은 동시에 1929년 작곡가 홍난파가 곡을 붙인 '고향의 봄'이란 동요를 다들 아실 겁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여기서 고향은 천주산 아래 당시 창원읍을 말합니다. 지금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과 소답동 지역입니다. 중동 쪽이 읍내랑 가까웠을 거고요. 소답동은 이원수 선생이 말한 '동문 밖 작은 마을 소답리'였지요. 어릴 적 선생은 소답리 서당에 다녔습니다. 어느 봄날 뒷산 가득 진달래와 철쭉이 핀 장면과 그 아래 우람한 기와집들 돌담 너머로 복숭아꽃, 살구꽃이 환한 것을 보았을 테지요. 여기서 '기와집들'이란 지금 김종영 생가로 불리는 김해 김씨 고가(古家)를 포함해 그 주변에 살던 일가들의 집입니다.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제가 보기엔 여기서 꽃대궐은 단순히 기와집뿐만 아니라 기와집을 포함해 진달래와 철쭉이 가득 핀 뒷산 풍경 전체를 말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원수문학관 입구 로비에는 민들레, 해바라기, 코스모스, 수국 같은 꽃들이 가득합니다. 바로 '이원수 꽃 시(詩), 캘리그래피로 피다'란 전시가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이 지은 꽃과 관련한 동시 16편을 이원수동시동화연구모임 꽃대궐 회원들이 캘리그래피로 표현한 것입니다. 꽃 시들을 가만히 보자니 선생이 참 꽃을 자세히 들여다봤구나 싶습니다. 29일까지니 시간 내서 한번 둘러봐도 좋겠습니다. 캘리그래피로 적은 꽃 시를 보다가 문득 이대로 꽃대궐까지 걸어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도서관 뒤 오솔길로 향했습니다. 남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솔길이 끝나는 지점에 동백나무 사이를 지나는 샛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등산로입니다. 동백꽃이 한창이니 꽃 터널을 통과하는 셈입니다. 송이째 바닥에 진 꽃들이 꽃길을 만들었습니다. 남산 정상부는 잔디로 말끔하게 정리된 남산공원입니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창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어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남산공원 정상은 청동기시대에서 삼한시대를 지나 삼국시대에 이르는 마을 유적입니다. 정상에 움푹 팬 자리는 청동기시대 일종의 방어시설로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합니다. 현재 경남도기념물 201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봄날이란 생각 때문인지 유독 나뭇잎들이 푸르러 보입니다. 공원 입구 바로 아래 몇 가지 비석이 있는데, 그중 기념식수 비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느 나무 앞에 창원시 북면 외산리 김영호 씨에게서 기증받아 심었다고 돼 있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대리석으로 반듯하게 만든 게 아니라 바로 옆 돌덩이에 거칠게 글자를 새긴 것입니다. 돌덩이에는 '증, 북면 외산리 김영호'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바로 옆 말끔한 대리석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그 투박함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돌덩이에 새긴 글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사연으로 나무를 기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념으로 이런 돌덩이 하나 놓아둔 이라면 꽤 소박한 심성을 지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공원을 내려오니 창원 중동초등학교 뒤편입니다. 학교 주변으로 아이들을 태울 학원 차량이 줄을 서 있습니다. 주위는 온통 삭막한 빌라촌이네요. 길을 건너 소답동으로 향합니다. 이원수 선생이 말한 소답리는 창원읍성 동문 밖에 있는 농촌 마을이었습니다. 지금은 빌라며 주택이며, 전형적인 도시 주택가지요. 하지만 옛날에는 이곳이 죄다 논밭이었다고 합니다. 큰길만 걷자니 삭막해서 주택가 골목으로 접어듭니다. 제법 긴 주택가 골목, 그 구석에 민들레들이 꽃씨를 달고 있습니다. 유독 그림자가 예쁜 것이 있어 사진을 찍습니다. 문득 뒤에서 인기척이 납니다. "아이고, 민들레를 찍어 샀네." 동네 할머니 두 분입니다. 보통은 "도대체 뭘 찍노?" 의아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할머니들은 꽃 사진 열심히 찍는다고 좋아하십니다. 그러면서 반대편 그늘에 있는 민들레 줄기를 가리키며 "이 꽃이 얼마 전까지 을매나 이쁘게 피었닸고, 이걸 찍으야 하는 긴데!" 아쉬워하시네요. "와 진짜 예뻤겠다." 맞장구를 치면서 또 그걸 열심히 찍었습니다. "근데 어머이, 이 동네가 옛날에 다 논밭이었다 카든데 맞습니꺼?" "그랬다카드라. 요자리는 미나리꽝(미나리밭)이었다 카데." 좋은 거 찍으러 다니니 멋지다는 할머니 칭찬을 뒤로하고 계속 길을 걷습니다. 와, 오래된 빌라 옆 텃밭에 유채꽃이 딱 한 무더기 피었습니다. 그 뒤 담벼락에는 빌라 그늘이 드리워있습니다. 꽃 무더기는 그림자와 햇살 그 중간에 놓여 있습니다. 꽃송이들은 온 힘을 기울여 햇살이 있는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꽃은 빛을 향한 식물의 의지입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문득 2012년 이맘때 찾았던 제주 곤을동 유채꽃이 떠올랐습니다. 4·3사건 당시 토벌대에 통째로 사라진 마을입니다. 검은 돌담들만이 이곳이 마을이었다는 걸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집터마다 유채꽃이 가득했습니다. 날씨는 매우 맑았고, 유채꽃은 너무나 환했습니다. 그 장면이 왜 그렇게 슬프던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끔찍한 비극을 환하게 이겨내려는 꽃의 의지가 만든 풍경이었구나 싶습니다. 꽃대궐, 김종영 생가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 어느 골목에서 정원 화분에 물을 주는 어르신을 봤습니다. 좁지만 독특한 구조 꽃을 가득 심은 정원입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여쭈니 무심히 그러라고 하고는 여전히 물을 주십니다. 그러고 보니 이 어르신의 정원이야말로 꽃대궐입니다. 화분 위로 쏟아지는 쏴 하는 물소리를 한참이나 듣다 돌아 나왔습니다. 이서후 기자
2018-04-25 | 작성자 : 이원수문학관 | 조회수 :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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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창작 92주년 기념 ‘창원 어린이 고향의 봄 잔치’ 열려 2018.04.08 경남도민신문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는 동요 ‘고향의 봄’ 창작 9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4월 15일 오후 1시 창원성산아트홀 야외놀이마당에서 ‘창원 어린이 고향의 봄 잔치’를 펼친다.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재능을 맘껏 뽐내는 ‘제6회 고향의 봄 어린이 스타킹 대회’에는 올해도 춤, 연주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대상 20만원, 우수상 10만원, 인기상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개인이나 단체 참여가 가능하며 4월 10일까지 이원수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은 후 작성해 이메일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축하공연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하는 어린이 중창단 ‘소리향기 중창단’의 동요 공연과 ‘꿈쟁이 아저씨와 함께하는 복화술과 버블쇼’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봄봄, 고향의 봄 손수건 만들기 ▲컵인형 방향제 만들기 ▲봄바람 둥실둥실 열기구 만들기 ▲쪼물락 쪼물락 꽃비누 만들기 ▲파릇파릇 봄꽃 화분 만들기 ▲울긋불긋 꽃대궐 봄 액자 만들기 ▲봄바람 난 파르페 만들기 ▲블링블링 비즈팔찌 만들기 ▲내가 엮은 손바닥 동시집 만들기 ▲버블버블 퐁퐁! 비눗방울이 좋아’ 등 모두 10가지 체험이 진행되며, 누구나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경제체험활동인 ‘고향의 봄 어린이 벼룩시장’도 오후 1시부터 진행되고, 특히 올해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운영하는 ‘책 읽는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안에서 다양한 책도 읽고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참여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일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회장은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이며 한국아동문학의 수도인 창원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고 저마다의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온 ‘창원 어린이 고향의 봄 잔치’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들의 축제의 장으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획되어 진행되고 있다. 최원태기자
2018-04-10 | 작성자 : 이원수문학관 | 조회수 : 1732
‘꽃대궐’ 창원서 ‘고향의 봄’ 즐겨요 2018.04.01 경남신문
‘꽃대궐’ 창원서 ‘고향의 봄’ 즐겨요 2018.04.01 경남신문
‘꽃대궐’ 창원서 ‘고향의 봄’ 즐겨요 창원예총, 오는 7~28일 도심 곳곳서 ‘고향의 봄 축제’음악·미술·연극 등 8개 지부 예술제 함께 어우러져백일장·시낭송회·음악콘서트·연극·동요제 등 열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봄의 싱그러움을 노래하는 ‘고향의 봄’ 축제가 벚꽃이 만개한 창원의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창원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창원예총)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20여 일 동안 성산아트홀 야외광장·이원수 문학관 등 창원 일원에서 ‘2018 고향의 봄’ 축제를 연다. ‘고향의 봄’ 축제는 옛 창원의 아름답고 따뜻한 정서를 추억하는 시민 대화합 축제로 우리 민족의 가곡 ‘고향의 봄’ 배경지가 창원이라는 사실을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향에 대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창원예총과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천주산진달래축제위원회가 매년 봄 열고 있다. 축제는 창원예총 산하 국악, 무용, 미술, 문학, 사진, 연극, 연예, 음악 등 8개 지부가 마련한 ‘2018 고향의 봄 예술제’와 함께 어우러진다. 7일 오전 9시 30분 성산아트홀 야외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향의 봄 시민·학생 백일장’, ‘제32회 시민·학생 미술·서예 실기대회’가 열리고, 오후 5시에는 시를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봄을 노래하는 ‘사랑방 詩낭송회’가 중앙동 가야식당에서 이어진다. 10일에는 북면노인대학 강당에서 한바탕 흥이 넘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12일은 창원성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음악사랑콘서트’, 13~14일은 창원 명서동 도파니아트홀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연극 ‘할배요’가 무대에 오른다. 11~16일에는 성산아트홀 전시실에서 ‘제32회 창원전국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14일은 늘푸른전당서 ‘제32회 전국무용경연대회’, 18일은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신춘음악회’가 봄꽃의 향기를 더한다.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는 고향의 봄 창작 92주년 기념 ‘창원 어린이 고향의 봄 잔치’를 15일 오후 1시부터 성산아트홀 야외놀이마당에서 열고, 이어 소리향기 중창단의 축하공연과 ‘꿈쟁이 아저씨와 함께하는 복화술, 버블쑈’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이원수 꽃시(詩)캘리그라피로 피다’ 특별전시회가 7일부터 29일까지 이원수 문학관 로비에 마련된다. 천주산진달래축제위원회는 능선을 따라 붉게 물든 진달래를 배경으로 ‘제23회 천주산진달래축제’를 14~15일 갖고, ‘제20회 고향의 봄 창작동요제’는 28일 오후 4시 MBC 경남홀에서 각각 열린다. 창원예총 김시탁 회장은 “시민 대화합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화창한 봄날 세상의 꽃들이 뿜어내는 아름다운 향기에 취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 267-5599. 이준희 기자
2018-04-05 | 작성자 : 이원수문학관 | 조회수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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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스타킹’ 대회·벼룩시장 참가자 모집 2018.03.07 경남일보
고향의봄기념사업회는 제6회 고향의 봄 어린이 스타킹 대회와 고향의 봄 벼룩시장에 참가할 어린이 동반 가족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고향의 봄 창작 92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고향의 봄 어린이 스타킹 대회는 어린이들의 재능과 꿈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다. 개인, 단체 참여가 가능하고 대상 1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2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우수상 2팀에게는 상장과 1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인기상 3팀에게는 상장과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재능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춤, 노래, 연주 등 개인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내용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4월 10일까지 이원수문학관 홈페이지(www.leewonsu.c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방문(창원시 의창구 평산로 135번길 32 고향의 봄 도서관 지하 1층) 또는 이메일(lws7285@naver.com) 접수 가능하다. 한편 어린이 경제체험활동인 ‘고향의 봄 어린이 벼룩시장’도 40가족의 참여를 기다린다. 참가가족에게는 벼룩시장 운영에 필요한 그늘막 텐트와 돗자리 등을 대여하고, 고향의 봄 기념품을 제공한다. 벼룩시장 판매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접수 등 관련 문의는 이원수문학관(294-7285).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2018-03-08 | 작성자 : 이원수문학관 | 조회수 : 1688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뭉치면 간다! `2018 고향의 봄 문학기행` 함께 해요" 2018/02/20 창원일…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뭉치면 간다! `2018 고향의 봄 문학기행` 함께 해요" 2018/02/20 창원일…
http://www.changwonilbo.com/news/185309 발행일: 2018/02/20 이현주 기자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뭉치면 간다! `2018 고향의 봄 문학기행` 함께 해요" 3월 16일까지…학교ㆍ40명 내외 단체 누구나 신청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는 `고향의 봄 문학기행`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고향의 봄 문학기행`에 참가한 창원도시농업연구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는 "한민족이 즐겨 부르는 노래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를 둘러보는 `고향의 봄 문학기행`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고향의 봄 문학기행`은 한국아동문학의 거목인 동원 이원수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한편 `고향의 봄`의 창작배경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학교 및 도서관, 노인대학 등에서 매년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는 `2018년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 단체를 모집하고 있다. 뭉치기만 하면 전용버스와 전문 해설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 고향의 봄 문학기행은 지난해에는 창원도시농업연구회, 화양초등학교, 율하초등학교 등 7개 단체가 함께 했다. 학교 및 40명 내외의 단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3월 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노래와 문학, 다양한 창원의 스토리와 함께 하는 `고향의 봄 문학기행` 신청은 이원수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lws7285@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단체가 많을 경우 심사를 통해 신규 신청단체 우선으로 7개 단체를 선정ㆍ진행하게 된다. 선정단체공지는 오는 3월 16일 개별 또는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자세한 문의는 이원수 문학관(055-294-7285)으로 하면 된다. /이현주 기자
2018-02-21 | 작성자 : 이원수문학관 | 조회수 :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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